원색 물질에 원색광을 쏘았을 때의 빛반사
닥터보노센세 유튜브를 보다가 (youtu.be/8zv0pfshBWI 53분 부근)
원색 물질에 원색광을 쏘면 색의 관계에 따라 빛이 반사되지 않는다는 개념을 들었다.
색에 대해 이런식으로 접근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기에 당장 블렌더를 켜고 실험
1층에는 파란색 벽과 바닥, 다양한 색의 구체들을 놓고
2층에서 벽쪽을 향해 붉은 빛을 비추도록 스팟 라이트를 생성했다.
이렇게 하면 붉은 조명이 1층의 물체들에 직접 도달하지 못하고,
반드시 벽을 통해 반사된 빛만 도달하게 될 것이다.
왼쪽은 태양광 On, 오른쪽은 태양광 Off
정말이다. 푸른색 벽은 물리적으로 붉은색 빛을 전혀 반사하지 못해 온통 검은색뿐이다.
그렇다면 벽의 색을 초록색으로 바꿔보자.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벽을 조명과 같은 색인 붉은색으로 바꿔보자.
위의 두가지 케이스와는 다르게 빛을 완전 잘 반사한다.
1층의 구체들에서도 빛을 얼마나 많이 반사하는지 관찰할 거리가 많다.
이걸 보고 바로 떠오른 게 일반적으로 사실적인 일러스트에서
푸른색을 원색에 가깝게 쓰는 그림을 거의 못 봤다는 것이다.
노랑색 태양광 및에서 푸른색은 나타날 수가 없기 때문에 푸른색은 채도가 당연히 낮아진다.
이 외에도 재질을 변형시켜보면서 여러가지 실험을 해 보았는데
벽 재질 자체의 반사도가 높으면 색의 관계를 무시하고 빛이 반사되게 된다.
(푸른색 빛을 띠는 거울이 붉은색 빛을 반사하는 것을 떠올려보면 이해하기 쉽다)